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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동삼층석탑과 김대성이 창건한 장수사 지정일 1987. 03. 09 불국사 석가탑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900m 떨어진 곳에 그것과 닮은 또 하나의 석탑이 있으니 바로 경주마동삼층석탑이다. 불국사와 마찬가지로 토함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전답과 농가가 위치해 있다. 이 석탑이 있는 곳은 불국사와 석굴암을 창건한 김대성에 관한 전설이 전해진다. 김대성은 젊은 시절 사냥하기를 좋아하여 토함산에서 곰 한 마리를 잡았는데 그날 밤 꿈에 죽은 곰이 나타나 김대성에게 자신을 위한 절을 지어달라고 한다. 이에 김대성은 곰을 위해 절을 지어 명복을 빌기로 하고 꿈을 꾼 자리에 몽성사를, 곰을 잡았던 자리에 장수사를 짓는데, 그 두 절터 중 하나가 이곳이라 한다. 이 이야기는 일연의 삼국유사에 실린 기사이며 어떻게 하여 장수사지와 마동삼층석탑.. 2023. 5. 3.
대구 팔공산 부인사 일명암지 석등 팔공산 동화사와 파계사 중간 지점에 위치한 부인사에는 3구의 유형문화재와 1구의 문화재자료가 남아 있다. 부인사 일명암지 석등은 1990년 5월 15일에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부인사 경내로 들어가서 대웅전 우측에 있는 명부전 앞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인사 남쪽 일명암지에 흩어진 부재를 모아 부인사에 복원해 놓은 것이다. 화사석은 파편을 근거로 복원하였고, 상륜부 역시 사라진 것을 복원한 것이다. 지대석 위에 장방형의 하대석 한 면에는 안상이 새겨져 있고 그 위에 연화대 받침을 조각하였다. 간주석은 팔각형의 기본적인 구조이고, 그 위에 상대석, 복원된 화사석, 옥개석이 차례차례 놓인다. 화사석에 사각형의 2개의 창이 뚫린 게 특이하다. 2023. 4. 15.
칠곡 송림사 명부전 석조삼장보살좌상 칠곡 송림사 명부전 석조삼장보살좌상은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고 지정일은 2004년 10월 14일이다. 원래 석조품이나 현재 금칠을 해놓은 상태이고, 1665년에 조성된 작품이다. 국내에 삼장보살상이 불화가 아닌 환조로 제작된 경우는 송림사 명부전 석조삼장보살좌상이 유일하다고 한다. 천상보살, 지지보살, 지장보살, 3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좌우 협시를 두고 있는데, 협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시왕상과 제상 중 일부이다. 세 보살상은 모두 통견에 선정인을 하고 있으며, 천상보살과 지지보살은 보관을 쓰고 있고 지장보살은 민머리 모양의 소발을 하고 있다. 2023. 4. 14.
칠곡 송림사 명부전 목조시왕상과 제상 팔공산과 가산의 기슭에 위치한 고찰 송림사는 한국의 이름난 명찰 못지 않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송림사 오층전탑이다. 송림사에는 오층전탑을 위시한 총 5개의 보물과 1개의 유형문화재, 1개의 문화재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전 우측에 보면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는데, 명부전 안에 목조시왕상과 제상이 봉안되어 있다. 2004년 10월 14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이 조각상들은 삼장보살상(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좌우로 배치되어 있으며, 복장유물을 통해 천상보살 협시상을 제외한 나머지 조각상이 1665년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2023. 4. 14.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대구 칠곡에서 팔공산 가는 길 중간, 칠곡군 동면면 구덕리에 천년고찰 송림사가 있다. 지도로 검색해 보면 가산에서 지마산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의 남쪽 기슭에 위치한 것을 알 수 있다. 팔공산에 소재한 많은 사찰 가운데 칠곡군을 대표하는 절이라 할 수 있다. 언뜻 겉으로 보기에 평범해 보이지만 송림사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파계사를 넘어설 정도이다. 또한 경내가 매우 단정하고 답사객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편안한 느낌이 든다. 송림사에는 총 5개의 보물 문화재가 있고, 그중 하나(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는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송림사 오층전탑 - 지정일 1963. 1. 21 송림사 오층전탑은 송림사를 대표하는 유물로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 만큼 그 자태가 아름답다. 또한.. 2023. 4. 13.
대구 팔공산 부인사 서탑, 부인사 석등, 부인사 부도 대구 부인사, 팔공산에 산재한 수많은 사찰 가운데 동화사, 은해사, 파계사 다음으로 알려진 절이라 할 수 있다. 부인사는 한문으로 符印寺 혹은 夫人寺로 표기하는데, 여기서 '夫人'은 선덕여왕을 의미하고, 따라서 절의 창건 시기를 선덕여왕 때로 보고 있다. 또한 부인사는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을 판각한 곳으로 유명하나 초조대장경은 몽골 침입 때 소실되었고 부인사의 전각들 역시 몽골에 의해 모두 파괴되었다. 부인사에서 현존하는 문화재 중 대표적인 것은 세 기의 지방유형문화재인 부도와 서탑, 그리고 석등으로 모두 석조 유물이다. 부인사 서탑 -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지정일은 1988년 5월 30일이다. 부인사 삼층석탑은 동탑과 서탑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기단 등 기존의 부재와 새로운 석재로 복원되어 있는 동.. 2023. 4. 12.
박혁거세와 경주 금척고분군 4번 국도에서 무열왕릉을 지나 건천으로 빠져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 양옆으로 분포된 고분군을 만날 수 있다. 건천읍 금척리에 소재하고 금척고분군 혹은 금척리고분군이라고 부르는 이 고분은 4세기 말에서 6세기에 조성된 신라시대 귀족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척고분군은 부분적으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고 당시 발굴된 부장품은 경주 분지의(대표적으로 현재의 대릉원 일원) 적석목곽분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금척고분군의 봉분 상층부를 보면 대부분이 함몰되어 꺼진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시신을 안치한 널방의 덧널이 부식하면서 돌무지와 봉토가 내려앉은 것으로 이 역시 이들 고분이 적석목곽분이라는 증거이다. 금척리라는 지명은 금척고분군으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금척고분군은 신.. 2023. 4. 6.
벚꽃 만개한 경주 구정리방형분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구정동 492 (주차) 무료 성덕왕릉에서 불국사로 가는 로터리를 지나다 보면 사각형 모양의 독특한 고분 한 기를 볼 수 있다. 바로 통일신라시대의 고분으로만 추정할 뿐 누구의 무덤이라고 밝혀진 바 없는 구정리방형분이다. 이 무덤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그 누구 하나 관심 가져주는 이 없는 쓸쓸한 고분이다. 지금까지 이 장소에 들르면서 단 한 명의 답사객도 본 적이 없다. 구정리방형분 앞에는 무료주차장이 두 군데 마련되어 있고,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로터리에도 차를 댈 수 있기 때문에 주차하기는 편하다. 주차장 앞에는 화장실도 있어 편의시설은 잘 구비되어 있다. 구정리방형분 앞 도로변에는 개나리와 벚꽃이 있어 대단한 건 아니지만 봄에 꽃구경도 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방형분으.. 2023. 3. 29.
경작지 가운데 고립된 외로운 탑, 칠곡 기성리 삼층석탑 팔공산은 경주 남산 다음으로 불교 관련 문화재가 산재한 불교 미술의 성지와도 같은 산입니다. 이 문화재들은 동화사나 파계사와 같은 유명 사찰에서 관리가 제대로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폐사지가 되면서 탑만 덩그러니 남은 경우도 있습니다. 칠곡 기성리 삼층석탑이 바로 그러한 경우로 민담에 의하면 이곳에 법성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칠곡 기성리 삼층석탑은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는 전국에서 첫째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유는 탑의 위치를 찾기도 어렵거니와 찾았다 하더라도 들어가야 하는 진입로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처음 찾아갔을 때, 모기가 득실거리는 숲을 지나 밭을 돌아서 겨우 찾아갔는데, 지금 그 길은 땅 주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길을 아예 막아버렸습니다. 현재 가장 접근이 쉬운 방법은 기.. 2022. 7. 5.